Behnisch Architekten은 1988년 설립되어 Stuttgart, Munich, Boston 세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주로 유럽과 북미에서 활동하며, 환경적 책임, 창조성 및 공공 목적을 통합한 고품질 건축물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스튜디오는 건축, 인테리어, 제품 및 조경 설계부터 프로그래밍, 공간 및 레이아웃 계획, 프로젝트 관리, 비용 컨설팅, 현장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ehnisch Architekten은 건축의 사회적 차원과 도시 환경의 질을 최우선시한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물질적, 정신적 요구에 반응하며,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소와 문화, 풍토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왔고, 거주자가 주변 환경에 맞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주었다.
아디다스 World of Sports campus의 개발은 1999년에 시작됐다. 식당과 사무실, 체육관, 컨퍼런스 센터 등을 비롯한 건물과 함께 ARENA 본사가 추가됨으로써 Herzogenaurach에 독특한 랜드마크를 완성했다. 새로운 사무실과 리셉션 건물은 캠퍼스의 주요 출입구로, 방문객을 환영하는 동시에 강력한 시각적 정체성을 형성한다. ARENA의 건축은 기능적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아디다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강조한 조각적 형태다. 52,000m2에 달하는 면적은 약 2,000명의 직원에게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ARENA 건물의 건축적 아이디어는 전문 분야 간의 의사소통과 투명성, 경관 및 현대적 개념 사이의 정교한 상호 작용으로부터 탄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오피스 빌딩은 매우 유연하고 유기적인 구조로 직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아디다스 캠퍼스의 인공 호수는 사이트를 풍부하게 하는 동시에 공공 지역과 사유지의 경계를 나타낸다. 조각된 언덕 위로 솟아오른 추상적인 볼륨은 전통적인 건물의 특징이 없기에 구조와 조직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는다.
1층 입구의 대기 라운지, 회의장, 보조 공간을 지나면 중앙 아트리움을 마주할 수 있다. 아디다스의 지난 이력을 암시하는 대형 스크린은 방문객들의 감각을 일깨운다. 빌딩 중심부에는 드라마틱한 플로팅(floating) 계단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천장의 개구부를 통해 쏟아지는 자연광을 느끼며 계단을 오르면 직원들을 위한 작업 공간에 도착한다. 계단은 아트리움과 캠퍼스 야외를 가로지르는 흥미진진한 전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된다.
아디다스 직원들에게 최고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새로운 본부를 건설하는 데 있어 분명한 목표였다. 각 층마다 배치된 넓고 유연한 업무 공간에서는 회의 및 레크리에이션 등 자유로운 작업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My Arena’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위한 건축적 프레임워크 덕분에 직원들은 오픈된 공간과 조용한 휴게 공간 중에서 워크스테이션을 선택할 수 있다.
건물 내부는 아디다스 브랜드가 진출한 주요 도시를 나타내는 6개 영역으로 구획되었다. Los Angeles의 파랑, London의 빨강, New York의 노랑, Shanghai의 오렌지 등 지역별로 상징적인 색상과 가구, 조명 및 재료 등을 통해 공간을 식별하고 정체성을 표현했다. 운송 컨테이너를 닮은 맞춤형 작업 부스의 모듈 시스템은 다양한 작업 공간을 구성하며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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